도서명 : 『시인과 철학자의 유쾌한 만남』 
저자명 : 강응섭, 고명수 
저서/번역서구분 : 공동저서 
번역자 :  
출판사 : 세창출판사 
출판년도 : 2018-06-10 
저자 E-Mail or. Phone Numb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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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며… 6

시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9
시란 마음의 전복을 따는 일이었습니다 18
시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27
마주하신 본질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39
시인은 무엇을 노래해야 할까요? 52
시인이 노래하신 갈매기의 이름이 궁금합니다 66
존재를 드러내는 언어란 무엇일까요? 80
충만한 이름을 지켜 내고 감당하는 현실이 있습니다 97
풍요 속에서도 간절하게 궁핍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11
문화가 불편하고 불쾌하게 다가왔습니다. 122
사람을 사랑한다는 일에 대하여 141
시인은 다시 돌아온 첫사랑을 만나셨는지요? 157

유쾌한 만남 후에…
- 시와 중용 173
- 정신분석(학)과 정신말(줄) 195

참고문헌 206

[책 속으로]
시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즉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남겨 두라는 것이지요. 마치 제주해녀가 제일 좋은 전복은 제일 기쁜 날인 ‘님 오시는 날’ 따다 주려고 물속 바위에 붙은 채로 남겨 두듯이 말입니다. 말을 아끼고 절제하는 곳에 시의 매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지요. 시인은 왜 이처럼 말을 빙 돌려서 눙치고 에둘러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재미있어서일 것입니다.(P. 12)

시인은 가장 본질적인 것을 서두에서 말합니다. ‘말(언어)로 마음의 물고를 틔우는 것’, 그것을 시(詩)라고 제시합니다. 그러니까 말이 사물을 구분(경계) 짓기도 하고, 마음도 가른다는 것입니다. 이 말에 따르면, 말이 있기 전에는 사물을 구분 짓는 일이 없고, 마음을 가르는 일도 없다는 것입니다. 구분도 없고 가르는 것도 없는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물을 구분하는 일이 생기고, 마음을 가르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것은 말 때문입니다.(P. 20)

삶의 유한성과 존재의 무상함에 대해, 베일에 가려진 세계와 존재의 비밀에 대해 시인들은 누구보다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궁금해하는 존재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들은 지구별에 처음 온 ‘어린왕자’처럼 사물을 낯설게 보고 새로운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존재와 세계의 비밀에 대한 궁금증은 시인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P. 29)

우리가 얼굴을 전혀 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노상 얼굴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살짝 볼 수 있고 잠시 볼 수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본 얼굴이 이어져서 우리가 생각하는 얼굴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에 어려 있는 상(像), 여러 겹의 상, 그 상들의 행렬, 그것이 얼굴입니다. 무수한 얼굴 상의 나열, 이것을 ‘기표의 고리’라고 라캉은 말했습니다.(P. 49)

소중한 것들, 아름다운 것들을 떠나보내고 마주한 암울한 식민지의 현실 속에서 시인은 한없이 부끄러워합니다. 부끄러운 이름, 부끄러운 자기 자신의 모습에 대해 슬퍼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거대한 어두움에 짓눌려 저항 한번 제대로 해 보지 못한 채 살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원통함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확신을 가지고 노래합니다.(P. 58)

프로이트가 이야기한 경계 없는 순수한 신경증, 순수한 정신증, 순수한 도착증은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것이고, 현실에서는 세 개의 요소가 겹쳐져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늘 경계는 복합성을 띱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할 때 Complex가 복합성이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는 복합성의 자리, 경계와 경계가 부딪히는 자리입니다. 이 경계가 얼마나 복합적이냐를 살피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P. 75)

소비사회 속에서 사는 우리의 운명은 수족관에 갇힌 산낙지와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게주인은 산낙지에게 필요한 공기와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게주인의 이윤을 위한 것입니다. 포획된 산낙지가 싱싱해야 더 많은 손님이 가게를 찾아올 테니까요. 그러나 주인이 넣어 준 공기가 “아우슈비츠의 독가스보다 더 잔인하고 음흉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산낙지가 몇이나 될까요?(P. 118)

우리는 ‘친환경, 친경제’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친환경을 주장하면서 핵발전소를 건설합니다. 전기차 소비를 추진하면서 세금을 뺀 가격에 전기를 공급합니다. 이것이 친경제라고 홍보합니다. 우리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친경제적이라고 하고, 핵발전과 전기차가 친환경적이라고 선전합니다. ‘차가운 자본주의’는 발톱을 숨기고 있지만,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료에 붙는 세금이 전기 소비세에도 부과된다면 이제 전기차는 친경제가 아니게 됩니다. 전기차와 관련된 종사자들은 세금 폭탄 아래 놓이게 되는 시한부 기간을 살게 됩니다.(P. 138)

List of Articles
도서명 저자명 번역자 출판년도 저서/번역서구분 출판사

도서명 장애 조직신학을 향하여 

저자명 최대열 

번역자  

출판년도 2018-11-10 

저서/번역서구분 단독저서 

출판사 나눔사 

이 책은 장애에 대한 기독교의 조직신학적 접근이다.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장애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는 장애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와 장애인선교를 위한 신학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은 장애에 대한 기독교적인 이해 중에서도 특히 조직신학적인 관점에서 교리적 주제에 따라 정리한 것이다. 장애는 삶의 개인적 조건이면서 사회적 상황이다. 신학은 장애를 인간 개인, 사회, 나아가 전 생태계에 걸친 삶의 여러 조건이요 상황 중의 하나로 본다. 따라서 장애는 개인적으로 고통과 불편을 겪고 사회적으로 불리와 차별을 당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또한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이 성장하고 인생의 비전을 발견하고 이웃을 위로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기독교는 삼위일체 하...

도서명 『신학방법론』 

저자명 김도훈 외 9명 

번역자  

출판년도 2018-08-30 

저서/번역서구분 공동저서 

출판사 대한기독교서회 

하나님은 누구이며,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_주요 기독교 사상가들의 신학방법론과 현대 신학사상 총정리 이 책은 한국조직신학회 기획 시리즈 일곱 번째 책으로, 조직신학자들이 교회사에서 주목할 만한 신학자들의 신학방법론을 설명, 정리한 논문들과 현대의 다양한 인식론을 하나의 틀로 신학적 접근을 한 10개의 논문들을 엮어낸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이 제시하는 다양한 방법론들을 통해 우리 민족적인, 복음적인, 현대의 고유한 신학을 위한 기반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조직신학자들이 ‘신학방법론’이라는 주제로, 교회사에서 주목할 만한 신학자들의 신학방법론을 설명, 정리한 논문들과 현대의 다양한 인식론을 하나의 틀로 신학적 접근을 한 10개의 논문들을 엮어낸 것이다. 신학방법론은 신학을 이해하는 가장 근본...

도서명 『시인과 철학자의 유쾌한 만남』 

저자명 강응섭, 고명수 

번역자  

출판년도 2018-06-10 

저서/번역서구분 공동저서 

출판사 세창출판사 

[목차] 시작하며… 6 시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9 시란 마음의 전복을 따는 일이었습니다 18 시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27 마주하신 본질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39 시인은 무엇을 노래해야 할까요? 52 시인이 노래하신 갈매기의 이름이 궁금합니다 66 존재를 드러내는 언어란 무엇일까요? 80 충만한 이름을 지켜 내고 감당하는 현실이 있습니다 97 풍요 속에서도 간절하게 궁핍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11 문화가 불편하고 불쾌하게 다가왔습니다. 122 사람을 사랑한다는 일에 대하여 141 시인은 다시 돌아온 첫사랑을 만나셨는지요? 157 유쾌한 만남 후에… - 시와 중용 173 - 정신분석(학)과 정신말(줄) 195 참고문헌 206 [책 속으로] 시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즉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남겨 두라는 것이지요....

도서명 『기본소득 : 새로운 삶의 형태를 위한 제안-유토피아인가 변혁의 시대를 위한 기회인가?』 

저자명 Hans Ruh 

번역자 정미현 

출판년도 2018-08-28 

저서/번역서구분 번역서 

출판사 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 

[책소개] 전 세계적으로 노동시장의 급속한 유연화는 불안정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안정적인 고용 전망을 갖지 못한 사람들, 별다른 직업 경력을 갖지 못한 프레카리아트(Precariat· ‘불안정한’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Precari와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의 합성어)를 양산하고 있다. 전 지구적 변환이 초래한 최근의 경제, 사회적 위기가 보여주는 이러한 양상은 사람들을 불안정한 직업들을 전전하게하며, 불안정한 노동 생애를 통해 ‘도시 유목민’처럼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설계하지 못하며 살아가게 만든다. 한국에는 고학력 여성인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그 잠재 능력이 사장되고 있다. 또한 남녀 임금격차도 OECD국가 가운데에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여성들의 노동은 대부분 재화적 가치로 환산되지 못하는 곳에 집중되어 있거나,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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